비케디(BKD)의 베트남 이야기, [일곱 번째 이야기] 후에 황궁(Imperial palace in Hue)


  안녕하세요? 비케디(BKD)입니다 :) 지난 포스트에서는 하노이 최대 번화가인 하노이 구시가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었죠. 지난 포스트까지는 베트남 북부와 관련된 내용이 많았어서 오늘은 시선을 조금 아래로 옮겨 중부의 도시 후에(Hue)로 가보고자 해요. 최근 많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다낭(Da Nang)과 호이안(Hoi An)을 찾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일정을 조금 넉넉하게 잡아 후에도 함께 다녀오시는 것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해요! 후에는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 시기의 수도였기 때문에 정말 많은 세계문화유산이 남아있기 때문이죠 ㅎㅎ 저도 개인적으로 후에를 좋아해서 벌써 세 번이나 다녀왔어요. 오늘은 그 중에서 특히 응우옌 왕조의 황제가 거주하였던 후에 황궁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후에라는 도시는 현재 다낭에서 버스나 차를 타면 3시간 정도 걸리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곳은 19세기 초부터 20세기 중반까지 베트남의 수도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황제가 거주하였던 황궁이 남아있어요. 후에에 남아 있는 응우옌 왕조의 여러 유적지 중에서도 황궁은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에요. 황궁과 그 앞의 기대(旗臺)는 후에의 상징이기도 하죠. 자 그럼 위치 한번 보고 가실까요?!



  여행객들을 위한 신시가지에서 흐엉 강을 건너고 다시 바깥 해자를 건너 외성의 내부로 들어가면 거대한 기대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이곳에는 현재 베트남의 붉은 국기가 걸려 있는데요. 응우옌 왕조 시기만 해도 이 기대에는 황제를 상징하는 거대한 황색 기가 걸려있었다고 해요! 후에의 황궁은 베트남에서는 일명 '다이 노이(Đại Nội)'라고 불리고 있어요. 다이 노이는 해자로 둘러싸여 있는데 황궁의 정문인 오문(午門)을 지나면 그 중심에는 황궁의 가장 중심되는 건물인 태화전이 있습니다. 이곳은 황실과 국가의 주요 행사가 열리던 곳이죠. 사실 태화전 뒤로 황제의 집무 공간인 근정전, 자금성, 건중전과 같은 건물들도 있었지만 베트남 전쟁 당시 모두 파괴되고 지금은 태화전과 그 뒤의 일부 부속 건물들만 남아있어요. 서쪽편에는 응우옌 왕조의 황제들과 그 조상들의 위패를 모셔놓은 사당이 있고 응우옌 왕조의 왕권을 상징하던 거대한 9개의 솥인 구정(九鼎)이 있습니다. 동쪽편에는 황실의 극장인 열시당과 태평루 등이 있고요. 마지막으로 뒤쪽에는 연수궁, 장생궁과 같이 황제의 가족들을 위한 공간이 있어요!


  다이 노이에서 눈길을 끄는 볼거리들은 다이 노이 앞을 지키고 있는 우뚝 솟은 기대와 정문인 오문, 태화전, 사당과 구정입니다. 그곳의 모습을 지금부터 한번 보실까요?


후에 황궁 앞 우뚝 솟은 기대의 모습(2016년 7월). 그 규모가 거대하다. 현재는 붉은 베트남 국기가 걸려있지만 100년 전만 해도 황제의 상징인 황색 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다이 노이의 정문인 오문(2016년 7월). 해자를 건너면 오문을 통해 다이노이로 들어갈 수 있다. 황제가 출입하던 가운데 문은 현재 사용하지 않고 양쪽 문을 사용하고 있다.


응우옌 왕조의 사당(2016년 7월). 이곳에 응우옌 왕조를 건설한 쟈롱(Gia Long) 황제를 비롯한 여러 황제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막상 찾아보니 사진이 많지 않아 이 정도만 보여드리게 되었네요 :( 태화전의 사진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게 너무나 아쉬워요. 태화전은 내부 촬영은 불가능 하지만 외부 촬영은 가능하거든요! 자 그럼 오늘은 중부의 고도 후에의 황궁인 다이 노이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중부 베트남을 여행할 일이 있으시면 시간을 내서 후에를 꼭 방문해보세요. 찬란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응우옌 왕조의 유적들이 여러분을 맞이할 거에요! 



비케디(BKD)의 베트남 이야기, [여섯 번째 이야기] 하노이 구시가, 36거리


  안녕하세요? 비케디입니다. 지난 포스트에서는 베트남 여행을 계획할 때 어떤 곳을 여행지로 선택하면 좋을지를 베트남 북부, 중부, 남부로 나누어 살펴 보았어요. 분량 조절을 나름 한다고 노력했는데 쓰다보니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아 읽기에 조금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를 들었네요 :( 앞으로 더 노력하겠습니다! 자 그럼 오늘은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의 36거리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해요! 


  [세 번째 이야기]에서 호안끼엠 호수(Hoan Kime lake)에 대한 설명을 드렸었죠? 말씀드렸다시피 호안끼엠 호수는 하노이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에요. 일단 대략적으로 위치를 한번 볼까요?



  이 호안끼엠 호수의 주변에 위치한 구시가(영어로 Hanoi old quarter, 베트남어로 Phố Cổ Hà Nội)의 여러 거리에는 수많은 상점과 식당, 그리고 호텔, 게스트 하우스 같은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들이 자리하고 있어요. 때문에 하노이를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십중팔구 이곳을 방문하기 마련이죠. 하노이 최대의 랜드마크인 하노이 구시가는 36개의 거리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래서 '하노이 36거리(36 streets)'라고 하면 이곳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곳은 11세기부터 형성이 되었는데요. 11세기 하노이가 수도로 정해지면서 수많은 장인들이 이곳에 정착하였다고 해요. 또한 36거리의 위치가 베트남 북부의 젖줄인 홍강(Red river)의 바로 서쪽이자 황제가 거주하던 황성(Hanoi Citadel)의 동쪽이거든요. 그래서 홍강을 통해 운반된 수많은 물자들이 하노이에 내려지면 황성으로 옮겨지기 전 이곳 36거리에 모두 모였었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현재 이곳 구시가 대다수의 거리는 'Hàng ________'와 같은 형식의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Hàng Muối(항 무오이)', 'Hàng Bạc(항 박)', 'Hàng Bồ(항 보)' 이런 식으로 말이죠. 이 거리의 이름을 보면 그 거리가 취급하던 물자의 종류를 파악할 수 있기도 합니다. 베트남어로 'Hàng'은 상품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그 뒤에 'Muối(소금)', 'Đường(설탕)', 'Bạc(은)'과 같이 그 거리가 취급하던 품목의 이름이 붙은 것이죠. 물론 지금에 와서는 그것이 그대로 지켜지고 있지도 않고 많은 변동도 있지만 형성 과정에 있어서는 이와 같은 숨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에요! 


호안끼엠 호수 북쪽 5거리가 만나는 로터리(2016년 7월). 이곳은 구시가의 입구와 같은 곳으로 이보다 북쪽에 하노이 구시가가 형성되어 있다. 


하노이 구시가의 항마(Hàng Mã) 거리(2016년 9월). 'Mã'는 미신에서 죽은 사람을 기리기 위해 실제 사물들의 모양을 본떠서 잘라 만든 종이를 의미한다. 현재 이 거리의 상점 대부분은 장난감을 취급하고 있다. 사진은 2016년 중추절(Trung Thu, 음력 8월 15일로 우리나라의 추석과 유사) 직전 항마 거리의 모습인데 베트남에서 중추절은 큰 명절이라기 보다 아이들을 위한 날로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선물을 준다. 때문에 중추절을 전후로 하여 장난감을 취급하는 항마 거리는 각종 등장식과 장난감으로 가득하고 수많은 인파가 몰린다.


  오늘은 하노이의 최대 번화가이자 오랜 역사를 간직한 하노이 구시가, 36거리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여러분도 언젠가 하노이를 여행하실 일이 생기신다면 베트남 전통의 모습을 간직한 하노이 구시가를 방문하여 거리의 이름을 보고 그 거리가 취급하고 있는 품목이 무엇인지 한번 유추해보세요 :) 이상 비케디였습니다! 

비케디(BKD)의 베트남 이야기, [다섯 번째 이야기] 베트남 여행지 선택


  안녕하세요? 거의 한달 넘게 게시물을 포스팅 하지 못하였어요 :( 지난 한달 동안 개인적으로 바쁘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 준비도 하지 않고 너무 대책없이 블로그를 시작한 것 같아서 어떤 컨텐츠로 블로그를 채워나가면 좋을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저의 지난 포스트들이 좀 딱딱하고 무거운 내용이라는 조언을 해주어서 방식을 조금 바꾸어볼까 해요. 문체도 대화체로 바꾸고 간단히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블로그를 채워 나가볼까 합니다. 그럼 다시 시작해볼게요!


  지난 포스트에서는 베트남 여행이나 거주에서 주소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되는 베트남의 거리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베트남 여행지 선택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해요. 요즘 정말 많은 한국인이 베트남 여행을 하고 있는데요. 처음 베트남을 가는 분들은 어느 여행지를 선택해야 할지 많이 고민하실 것 같아요. 물론 한국에는 다낭이 정말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 다낭 말고도 좋은 곳이 정말 많거든요. 다만 이 글에서는 베트남의 3대 대도시인 하노이, 다낭, 호찌민(사이공)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 기회에 다른 곳도 소개할게요! 


  먼저 베트남 사람들이나 베트남 연구자들은 베트남의 지역을 구분할 때 흔히 북부, 중부, 남부로 구분합니다. 이러한 구분은 베트남 역사와도 연관이 깊어요. 북부의 중심지가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이고, 중부의 중심지가 휴양지로 유명한 다낭이며, 남부의 중심지가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찌민(사이공)입니다. 이 세 도시는 각기 다른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있고 어느 곳을 방문하느냐에 따라서 여행의 코스 또한 달라집니다.


  먼저 북부의 하노이(Hanoi)를 볼까요?! 하노이는 제가 지난 번 포스트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베트남의 수도이자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건설된 지 천년이 넘은 역사의 도시이기도 하고요. 제 생각에 하노이는 베트남의 '전통적' 모습과 '현대적'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도시 곳곳에 다양한 문화유적들과 역사적 장소가 산재해 있는 한편 경남 랜드마크 72, 롯데센터 등을 통해 현대적인 모습들도 볼 수 있습니다. 하노이라는 도시는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또한 하노이를 비롯한 북부는 우리나라처럼 4계절이 있는 지역이라서 겨울에 가면 영상 15~20도 정도 되는, 여행에 가장 알맞은 날씨를 느껴보실 수 있어요! 하노이가 속해있는 베트남 북부 지역에는 소수 민족이 살고 있는 고산지대인 싸파(Sapa),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판시판(Fan Si Pan), 우리나라의 인천과 같이 수도의 관문 역할을 하는 하이퐁(Hai Phong) 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한 역사의 도시인 닌빈(Ninh Binh),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인 하롱베이(Ha Long bay), 하롱베이의 축소판인 란하베이(Lan Ha bay)와 깟바(Cat Ba) 섬 등이 있습니다. 특히 닌빈에 있는 짱안(Trang An)이라는 곳은 제가 베트남에서 가본 곳 중에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었어요. 2016년 12월에 제가 갔을 때는 영화 '킹콩 2'의 촬영지로 대대적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었어요 :) 북부는 역사적으로 줄곧 베트남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하이퐁으로 가는 비행편이 생겨 하이퐁으로 가서 하롱베이를 둘러보는 분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하노이를 가보신 분이라면 그런 여행경로를 추천드리지만 그게 아니라면 일정을 넉넉히 잡아 하노이로 가셔서 그곳에서 하롱베이를 가시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베트남 닌빈의 짱안(2016년 12월).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은 쪽배를 타고 2시간 동안 8개의 동굴을 지나고 여러 자연경관을 구경한다.


  다음으로 베트남 중부는 최근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핫한 도시인 다낭(Da Nang)이 있는 곳입니다! 다낭은 베트남이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거치면서 베트남의 주요항구로 자리잡게 되었는데요. 19세기 등장한 베트남 최초의 통일 왕조인 응우옌(Nguyen) 왕조의 수도가 후에(Hue)였다는 점도 다낭이 성장하는 데 있어 영향을 주었을 거에요. 다낭은 세계 6대 해변 중의 하나인 미케 비치(My Khe beach)가 있어 휴양지로 정말 유명해졌죠. 제가 2016년 11월 다낭과 호이안(Hoi An)을 방문하였을 때 다낭에서 호이안으로 향하는 해변가에 수많은 리조트가 있는 것을 보고 그 명성을 실감하였어요. 사실 제가 다낭에 대해서는 하노이나 호찌민에 비해 아는 것이 적어요. 하노이에서는 6개월 동안, 호찌민에서는 3개월 동안 살았던 반면에 다낭에는 3번 정도 가본 것이 전부였거든요. 다만 제가 다낭에 갔을 때 다낭이 휴양지로서 굉장히 멋진 곳이었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어요. 다낭이 있는 중부에는 응우옌 왕조의 수도이자 지금도 황궁, 황릉 등 수많은 세계 문화유산이 남아있는 고도 후에(Hue), 16세기와 17세기에 국제 무역항으로 큰 명성을 누렸던 호이안(Hoi An), 베트남 분단 시절 비무장 지대가 있었던 동하(Dong Ha), 베트남 중부가 참파의 땅이던 시절 참족의 문화유산이 남아 있는 미썬(My Son) 등이 있습니다. 즉 이곳 중부는 베트남, 참파의 문명이 공존하는 곳임과 동시에 항구 도시의 영향으로 중국적, 일본적 모습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요즘 많은 한국인들이 다낭과 호이안을 패키지로 묶어 여행을 가고 있는데요. 시간이 된다면 일정을 조금 여유롭게 잡아 근처의 미썬이나 응우옌 왕조의 수도였던 후에 등도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다낭에서 호이안은 차로 40분, 미썬은 호이안에서 차로 40분, 후에는 다낭에서 차로 3시간)



응우옌 왕조의 수도였던 후에 황궁의 정문인 오문(2016년 7월). 중국의 자금성을 본따 만든 후에 황궁은 응우옌 왕조의 역사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호이안의 중국인 거주지와 일본인 거주지를 구별하던 다리인 원교(2016년 11월). 내원교는 베트남 화폐 2만 동짜리의 뒷면에 그려져 있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베트남 남부는 베트남 최대 도시이자 경제의 중심지인 호찌민(Ho Chi Minh, 일명 사이공 Saigon) 시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본래부터 베트남의 영토가 아니였고 캄보디아의 영토였는데요. 17~18세기 베트남의 남진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던 시기 베트남의 영토로 편입된 지역입니다. 호찌민은 다른 베트남 도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요. 이곳은 사이공 강을 끼고 성장하였는데 그야말로 번화한 대도시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랑스 식민지배 시절 호찌민은 프랑스 직할령인 코친차이나(Cochinchina)의 중심지였고 남북 분단 시절 남베트남의 수도였습니다. 이미 응우옌 왕조 시절부터 남부 베트남의 중심지였던 호찌민은 기존의 중심지이자 지금은 차이나타운과 같은 쩌런(Cho Lon) 지역과 새롭게 중심지로 성장한 벤응에(Ben Nghe) 지역이 더해지면서 점차 성장해왔습니다. 현재의 호찌민에는 프랑스 식민시절의 다양한 건축물들과 현대 베트남의 번영을 보여주는 마천루들이 들어서있습니다. 도시의 자유를 만끽하고 싶으신 분은 이곳 호찌민으로 여행을 떠나시면 될 것 같아요. 호찌민의 날씨는 북부의 하노이와 달리 1년 내내 여름 날씨로 비가 오지 않는 건기와 비가 오는 우기로만 나누어져 있습니다. 호찌민이 속한 베트남 남부에는 메콩(Mekong) 강변에 위치한 도시인 미토(My Tho), 남부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껀터(Can Tho), 크메르 문명이 공존하는 짜빈(Tra Vinh), 캄보디아에 인접한 국경도시인 쩌우독(Trau Doc) 등이 있습니다. 특히 인도차이나의 젖줄이라고 불리는 메콩 강은 중국 티베트에서 발원하여 버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를 거쳐 베트남을 마지막으로 하여 바다로 빠져 나가는데요. 이곳 메콩 강은 남부 베트남인들에게 풍족한 자원을 제공해주는 원천이기도 합니다. 호찌민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호찌민에만 머물러 있으면 조금 따분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메콩 강 투어도 함께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호찌민 시의 야경(2017년 5월). 가장 왼쪽에 보이는 높은 빌딩이 호찌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비텍스코 타워(Bitexco tower)이다.


호찌민에 있는 통일궁(2017년 3월). 이곳은 프랑스 식민지배 시절 인도차이나 총독의 관저가 있었던 곳으로 독립 이후 남북 베트남 분단 시절 남베트남의 대통령 관저로 새로 건설되어 사용되었다. 1975년 4월 30일 북베트남 군대의 전차가 이곳의 담을 부수고 돌입함으로서 남베트남의 종말을 고했다.


  이상으로 북부, 중부, 남부의 대도시인 하노이, 다낭, 호찌민을 중심으로 각 지역의 여행지를 알아보았습니다. 가장 베트남스럽고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하노이를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고, 힐링과 휴양을 원하시는 분들은 다낭을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도시를 만끽하고 싶으신 분들은 호찌민을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각각의 도시를 방문하여도 그 도시가 속한 북부, 중부, 남부의 여러 곳을 방문하실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여행 스타일과 취향에 따라서 목적지를 선택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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